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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물도, 이 도시의 바람도, 이 도시의 흙도, 이 도시 덧글 0 | 조회 429 | 2021-06-05 22:55:11
최동민  
이 도시의 물도, 이 도시의 바람도, 이 도시의 흙도, 이 도시의 불도, 모든 것이 싫었다. 지도에서 없애고 역사에서 없애고‘마술 사이드’ 와 ‘과학 사이드’ 는 사이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카미조도 왠지 모르게 이해가 가기 때문에, 마술 측의 중요인물인 인덱스를 카미조와 같은 커리큘럼에 의해 과학 측의 능력자로 만든다면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뒤에는 시라이 쿠로코와 그 표적인 여자만이 남았다.수면부족으로 평탄해진 카미조의 목소리에 미코토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진다.“어제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피곤해서 그래. 그런데 오히려 넌 어째서 피로가 깨끗이 사라진 거야? 뭐야, 이게 젊음의 힘인가?”『우후』하고 진흙은 웃는다.급식을 먹는 것도 오늘이 처음이었다.소녀의 얼굴이 힘을 쓰듯이 빨개진 순간 인덱스와 카자키리가 동시에 와아! , 햐아?! 하고 외쳤다. 그녀들은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본 후,그 말에 카미조는 할 말을 잃은 것 같았다.아하하, 카미조와 똑같은 질문을 하는군요.마치 골절된 팔을 고정도 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상한 모양으로 굳어버리듯이.마치 찢어져버린 자루를 실로 꿰매 보수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주었다.미안해요, 사실은 학생에게 일을 부탁하는 건 좋지 않지만 아무래도 자리를 뜰 수가 없어서요.움직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군요. 저는 이 거리의 치안 유지를 맡고 있는 시라이 쿠로코라고 합니다. 당신이 구속되는 이유는 일부러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바깥쪽에서 짓눌렸다가 안쪽에서 팽창하기를 되풀이한다. 몸 안이 휘저어지는 기분 나쁜 소리가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것처럼 주위에 울려 퍼진다.그래도 엘리스는 움직였다.양쪽에서 스테레오로 고함소리를 듣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보고 카자키리는 입가에 손을 댄 채 머뭇거리기 시작했다.“음, 실내화. 필기도구에 숙제 제출일은 오늘 이겠지. 역시 오늘이겠지. 제길, 결국 못 끝냈는데 어쩌지?카미조의 가슴속에 몹시도 불길한 예감이 끓어오른다.아마 셰리는 일부러 못 본 척했을 것이다. 본래의 목표물 중 하나인 카자키리를, 아무런 미련
치잇!!카미조의 물음에 코모에 선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그 별의 수만큼이나 많은 신념의 공통부분으로 생각해봐! 나나 인덱스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하기라도 했어?!그들은 프로로서의 훈련을 쌓았지만 그 정체는 직원 , 즉 학교 선생님일 뿐이다. 누군가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급료가 특별히 높은 것도 아니다.카자키리는 태엽이다. 예를 들어 그녀가 편의점에서 주스를 사려고 하면 편의점 직원이 움직이고, 주스 배송업자가 움직이고, 냉장실에 전기를 보내는 발전소가 움직이고,교문 근처에서 기다리던 인덱스와 카자키리 효우카를 발견했다.하, 하지만 나도 실은 주민이 아니었고.저, 저기지금부터, 어디에서 놀 거야?아니, 실제로 일으킬 생각은 없겠지. 네놈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일부러 전쟁으로까지 발전하지 않더라도 전쟁이 일어날 뻔했다 ,카자키리의 목소리에 카미조는 의아한 듯이 눈썹을 찌푸렸다.1초 1초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긴장으로 인한 땀의 양이 늘어가고, 카미조는 그 땀이 불쾌해서 저도 모르게 짐승처럼 울부짖을 뻔하다가,저, 저는 저는! 그저 소중한 친구가 상처 입는 걸 견딜 수 없어서, 그래서 일어섰을 뿐인데! 제 손에는 ,소중한 사람을 지킬 만한 힘이 있었으니까 내버려둘 수 없었을 뿐, 인데! 그냥 그것뿐이었는데!마찬가지로 인덱스가 카미조의 뒤를 쫓아가면 그는 곤란해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천진하게 그의 뒤를 쫓아가는 것도 망설여진다.인덱스는 삼색고양이를 안은 채 땅바닥을 굴러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려고 하면서,위험한 일에 대한 보수는 안티스킬로서의 특별권한뿐이지만 그래도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생활지도 입장에서 보자면 여러 가지로 일하기가 쉬워지는 모양이고,하아, 그럼 언니와 꼬맹이를 데리고 가겠지만 저도 같이 갈 거예요.낮은 빌딩에 둘러싸인 골목길에 가까운 곳이지만 주위 빌딩들은 모두 철거가 결정되었나보다. 이미 간판은 내려지고 유리창은 떼어지고 입구는 문도 없이 입을 딱 벌리고 있다.뭘까 하고 그녀는 생각한다. 뭔가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터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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